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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주교계뉴스] 글로벌피클볼파운데이션 결성…스포츠 통한 선교·나눔 본격화 크리스천헤럴드2026.09.16
    피클볼을 매개로 건강한 공동체를 만들고 스포츠 선교의 새로운 장을 열기 위한 글로벌피클볼파운데이션(Pickleball Global Foundation·PGF 대표 조진용, 뒷줄 왼쪽에서 3번째 /공동대표 제임스구)이 공식 결성됐다. PGF는 최근 첫 재단 미팅을 갖고 설립 취지와 비전을 공유하며 본격적인 활동의 출발을 알렸다. PGF는 ‘Play. Connect. Share. Disciple.’을 주요 가치로 내걸고 피클볼을 통해 세대와 문화를 연결하고 건강한 삶과 공동체를 만들어가는 것을 목표로 한다. 특히 스포츠 현장에서 예수 그리스도의 사랑과 섬김, 복음의 가치를 나누는 글로벌 스포츠 선교 네트워크를 지향한다.재단은 앞으로 교회와 기독교단체, 스포츠 전문가 및 자원봉사자들과 협력해 시니어와 청소년, 가족이 함께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지역사회 봉사와 해외 네트워크 구축에도 나설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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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주교계뉴스] 자녀의 변화를 부모에게 숨길 수 있나… 캘리포니아 학교정책 법정 공방 크리스천헤럴드2026.09.16
    자녀가 학교에서 다른 이름이나 대명사를 사용하고 성별 정체성을 다르게 표현하기 시작했다면 학교는 이를 부모에게 알려야 할까.캘리포니아에서 이 문제가 중요한 헌법적 쟁점으로 떠올랐다. 미성년 자녀의 양육과 종교교육에 관한 부모의 권리를 공립학교 정책이 어디까지 제한할 수 있는지가 핵심이다.논쟁의 중심에는 2024년 제정된 AB 1955, 이른바 ‘SAFETY Act’가 있다. 이 법은 학생의 성별 정체성·성별 표현·성적 지향과 관련된 정보를 학생 동의 없이 공개하도록 학교 직원에게 요구하는 정책을 교육구가 제정·시행하지 못하도록 하고 있다.대법원, 부모의 권리 주목법적 흐름에 변화가 나타난 것은 지난 3월이다. 연방대법원은 Mirabelli v. Bonta 사건에서 제9연방항소법원이 지방법원의 금지명령 효력을 정지했던 조치를 부모 원고들에 대해서는 해제했다.대법원은 긴급신청 단계에서 부모들이 수정헌법 제1조의 자유로운 종교행사 조항에 따른 청구에서 본안 승소 가능성을 보였다고 판단했다. 자녀의 종교적 성장을 지도할 부모의 권리에 주정부 정책이 상당한 부담을 줄 수 있다는 점을 주목한 것이다. 자녀의 정신건강과 관련한 중요한 결정에 부모가 참여할 권리에 관한 수정헌법 제14조상의 주장도 본안 승소 가능성이 있다고 봤다.다만 이는 AB 1955 전체를 위헌으로 판단한 최종 판결은 아니다.별도의 City of Huntington Beach v. Newsom 사건에서도 제9연방항소법원은 지난 6월 특정 부모 원고 7명에게 제한적인 예비적 금지명령을 내렸다. AB 1955 자체는 현재도 캘리포니아에서 효력을 유지하고 있으며 관련 본안 소송도 계속되고 있다.기독교 가정에도 직접적인 문제주정부 측은 학생의 사생활과 안전 보호를 강조한다. 반면 부모 측은 미성년 자녀에게 일어나는 중요한 변화를 학교가 부모에게 알리지 않는 정책이 자녀를 양육하고 종교적 가치관을 전할 부모의 권리를 침해한다고 주장한다.기독교계가 이 소송을 주목하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성경은 인간을 “남자와 여자를 창조하시고”(창 1:27)라고 기록하며 자녀의 신앙과 삶을 가르치는 책임을 부모에게 맡기고 있다.특히 성장기에 있는 자녀가 성별 정체성 문제를 겪을 때 부모가 이를 알고 대화하며 신앙과 가치관 안에서 자녀와 동행할 수 있는가는 한인 기독교 가정에도 현실적인 문제다.최종 판결은 아직 나오지 않았다. 그러나 연방대법원이 부모의 종교자유와 자녀 양육권을 중요한 헌법적 문제로 다루면서 논쟁은 새로운 단계에 들어섰다. 이번 소송은 공립학교 안에서 부모의 자리가 어디까지 존중될 것인지를 구체화하는 중요한 판례가 될 가능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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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772
    [미주교계뉴스] 박스묘비 청동 명판까지 뜯어간다…LA카운티, 범인 제보에 3만 달러 크리스천헤럴드2026.09.16
    묘비와 영묘에 설치된 청동 명판까지 뜯어가는 금속 절도가 잇따르면서 교회와 묘지 관리에도 비상이 걸렸다.LA카운티 수퍼바이저위원회는 15일 컴튼의 우드론 셀레스티얼 가든스(Woodlawn Celestial Gardens)와 카슨의 링컨 메모리얼 파크(Lincoln Memorial Park)에서 발생한 청동 명판 절도 및 묘지 훼손 사건의 범인 검거와 유죄 판결로 이어지는 정보를 제공할 경우 각각 3만 달러의 포상금을 지급하는 안을 승인했다. 두 사건 모두 2024년 1월 발생했지만 현재까지 용의자가 특정되지 않았다.우드론 묘지는 1880년대부터 매장이 이뤄진 LA카운티의 유서 깊은 묘지 가운데 하나다. 남북전쟁과 미국-스페인전쟁 참전용사 등의 묘지도 있다. 2024년 1월 6일께 다수의 묘비와 표식이 파손되고 청동 추모 명판이 사라졌으며, 묘지 측이 추산한 피해액만 수십만 달러에 달한다.링컨 동상·참전용사 추모 명판까지 훼손카슨의 링컨 메모리얼 파크 피해는 더욱 컸다. 2024년 1월 12일께 묘비와 영묘 벽에 부착돼 있던 청동 표식과 명판들이 뜯겨 나갔고 피해액은 200만 달러 이상으로 추산됐다.1934년 세워진 에이브러햄 링컨 청동상도 명판을 떼어내려는 과정에서 훼손됐다. 전 세계 헤비급 복싱 챔피언 조 루이스가 1949년 전사한 지역 참전용사들을 기리며 기증한 대형 청동 명판도 도난당했다. LA카운티는 2024년 처음 2만 달러의 포상금을 내건 뒤 여러 차례 연장·인상했으며, 이번에 두 사건 모두 3만 달러로 맞췄다.교회와 묘지도 금속 절도 표적비슷한 범죄는 다른 지역에서도 발생하고 있다. 피닉스 경찰에 따르면 지난 8월 12일 세인트 프랜시스 가톨릭 묘지의 영묘에 침입한 용의자들이 청동 이름 명판 17개를 훔쳤다. 피해액은 약 2만5천 달러로 추산됐다.2주 뒤인 8월 26일에는 인근 세인트 테레사 성당에서 새벽 미사 직전 출입문이 파손되고 구리 손잡이 2개가 사라졌다. 경찰은 동일한 일당의 범행 가능성을 수사하고 있다. 가톨릭 묘지 측은 유족들에게 피해 사실을 알리는 한편 도난당한 명판을 새로 제작하고 있다고 밝혔다.묘지와 교회에 설치된 청동·구리 시설물이 고철로 되팔 수 있다는 이유로 범죄의 표적이 되면서, 재산 피해를 넘어 고인과 유족의 추모 공간까지 훼손한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LA카운티 셰리프국은 관련 정보를 가진 주민들에게 수사당국 또는 Crime Stoppers(800-222-8477)로 제보해 줄 것을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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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주교계뉴스] 성경을 찾은 1,070만 번의 손길…선교의 문이 검색창으로 옮겨간다 크리스천헤럴드2026.09.16
    사람들이 성경을 만나는 길이 달라지고 있다. 교회에서 성경책을 받거나 거리에서 전도지를 건네받던 것에서 이제는 휴대전화 검색창을 통해 스스로 성경을 찾아 읽는 사람들이 크게 늘고 있다.130년 넘게 요한복음을 보급해 온 기독교 선교단체 포켓 테스터먼트 리그(The Pocket Testament League·PTL)가 최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2025년 10월 1일부터 올해 6월 30일까지 9개월 동안 이 단체의 디지털 전도 콘텐츠가 7억5천만 건 이상의 온라인 검색에 노출됐다.이 가운데 약 900만 건이 PTL의 ‘READ CARRY SHARE’ 앱을 통한 요한복음 다운로드로 이어졌다. 이후에도 증가세가 이어져 PTL이 8월 17일 공개한 후속 집계에서는 다운로드가 1,070만 건에 달했다.2020년 말 앱 출시 이후 누적 다운로드도 3천만 건을 넘어섰다.인도·방글라데시에서 두드러진 증가6월 말까지 9개월간 국가별 다운로드는 인도가 368만9천여 건으로 가장 많았고 방글라데시가 147만5천여 건으로 뒤를 이었다. 수단 40만2천여 건, 네팔 34만7천여 건을 비롯해 이란, 아프가니스탄, 예멘, 파키스탄, 에티오피아, 쿠바, 이라크 등에서도 이용이 확인됐다.도시별로는 인도 파트나가 32만2천여 건으로 가장 많았으며 방글라데시 다카 26만7천여 건, 인도 러크나우 23만6천여 건, 수단 하르툼 18만여 건 등이 뒤를 이었다.다만 다운로드 수를 복음을 받아들인 사람의 숫자로 볼 수는 없다. 검색 노출 7억5천만 건 역시 그만큼의 사람이 실제로 성경을 읽었다는 의미는 아니다. 그럼에도 수백만 건의 자발적인 다운로드는 디지털 공간이 새로운 성경 보급 통로로 자리 잡고 있음을 보여준다.‘찾아가는 전도’에서 ‘찾아오는 검색’으로1893년 시작된 PTL은 작은 크기의 요한복음을 인쇄해 사람들이 가지고 다니며 다른 사람에게 전하도록 해왔다. 130여 년이 지난 지금 그 요한복음이 스마트폰 안으로 들어왔다.달라진 것은 전달 매체만이 아니다. 과거에는 전도자가 사람을 찾아가 성경을 건넸다면 디지털 공간에서는 삶과 신앙에 관한 질문을 가진 사람이 먼저 검색하고 그 과정에서 성경을 만난다.특히 교회나 기독교 서적을 자유롭게 접하기 어려운 지역에서 스마트폰의 의미는 더욱 크다. 남아시아뿐 아니라 이란·아프가니스탄·예멘 등에서도 다운로드가 이어지고 있다는 점은 디지털 선교가 지역적 장벽을 넘어설 가능성을 보여준다.PTL의 데이비드 콜럼 대표는 숫자 자체보다 각각의 검색 뒤에 있는 한 사람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누군가 답을 찾고 있는 순간이 성경을 만나는 기회가 될 수 있다는 것이다.인쇄된 작은 요한복음에서 스마트폰 화면까지 복음을 전하는 방법은 시대와 함께 변해왔다. 이제 세계 곳곳에서 검색창이 성경을 찾는 사람과 복음을 연결하는 새로운 선교의 문이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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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주교계뉴스] 고령화 한인사회도 치매 대비 서둘러야…미국 환자 740만 명 크리스천헤럴드2026.09.16
    한국에서 2040년이면 65세 이상 노인 10명 중 1명 이상이 치매를 앓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 가운데, 고령화가 빠르게 진행되는 미주 한인사회에서도 치매 예방과 조기진단에 대한 관심이 요구되고 있다.한국 보건복지부가 국가데이터처 장래인구추계와 전국 치매역학조사를 토대로 산출한 자료에 따르면 65세 이상 치매 유병률은 2025년 9.09%에서 2040년 10.34%, 2050년에는 11.81%까지 높아질 것으로 전망됐다. 2050년 예상 치매 환자는 약 223만 명이다.미국 상황은 이미 비슷한 수준에 도달했다. 알츠하이머협회가 발표한 ‘2026 알츠하이머 질환 현황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미국의 65세 이상 알츠하이머 치매 환자는 약 740만 명으로 추산된다. 연령별 유병률은 65~74세 5.2%, 75~84세 13.8%, 85세 이상에서는 35.8%로 나이가 들수록 급격히 높아진다.특히 미주 한인사회에서는 ‘기억력이 떨어지는 것은 나이가 들면 당연하다’며 검사를 미루는 것이 문제가 될 수 있다. 한인 치매 환자와 가족을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는 언어 문제와 미국 의료시스템에 대한 정보 부족, 문화적으로 적합한 서비스 부족 등이 진단과 지원 서비스 이용을 어렵게 만드는 요인으로 지적돼 왔다.최근에는 이를 개선할 가능성도 확인되고 있다. 존스홉킨스대 간호대학 연구진이 2026년 발표한 연구에서는 영어 사용이 제한적인 한인 노인들에게 문화·언어적으로 맞춘 치매 교육과 의료서비스 연결 프로그램을 제공할 경우 조기 치매 관리 접근성을 높일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치매는 고령화만의 문제도 아니다.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신체활동 부족, 조절되지 않는 당뇨와 고혈압, 청력 손실, 흡연과 과도한 음주 등을 조절 가능한 위험요인으로 꼽는다. 규칙적인 운동과 혈압·혈당 관리, 청력 저하 치료, 금연 등이 뇌 건강 유지에 도움이 된다는 설명이다.전문가들이 강조하는 핵심은 ‘이상 증상을 방치하지 않는 것’이다. 같은 질문을 반복하거나 익숙한 장소에서 길을 잃고, 돈 관리나 약 복용 등 일상생활에 이전과 다른 어려움이 나타난다면 정상적인 노화로 넘기기보다 주치의와 상담해 인지기능 평가를 받는 것이 필요하다. 고령 인구가 빠르게 늘고 있는 미주 한인사회에서도 치매를 개인이나 가족만의 문제로 감당하기보다 조기검사와 예방, 돌봄 지원을 함께 준비해야 할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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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주교계뉴스] 9·11 25년, 그날 하나였던 미국에게 다시 묻다 크리스천헤럴드2026.09.16
    001년 9월 11일 아침, 미국은 멈췄다. 뉴욕 세계무역센터 쌍둥이 빌딩이 무너지고 펜타곤이 공격받았으며 펜실베이니아 들판에 여객기가 추락했다. 하루 동안 약 3천 명의 생명이 사라졌다.25년이 지난 2026년 9월 11일, 미국은 다시 그날을 기억한다. 그러나 25주년을 맞은 올해에는 희생자를 추모하는 것과 함께 또 하나의 질문이 떠오른다.그날 하나가 되었던 미국은 지금 어디에 있는가.공포 속에서 드러난 희생과 연대9·11의 기억에는 테러의 참상만 있는 것이 아니다. 사람들이 무너지는 건물 밖으로 달려 나올 때 소방관과 경찰관, 응급구조대원들은 반대 방향으로 뛰어 들어갔다.헌혈소에는 시민들이 줄을 섰고 교회와 종교시설들은 문을 열었다. 희생자와 유가족을 위한 기도가 미국 곳곳에서 이어졌다. 정치적 성향이나 인종, 출신 지역을 묻기 전에 눈앞의 고통에 손을 내밀었던 시간이었다.National September 11 Memorial & Museum은 25주년을 맞아 ‘기억과 봉사(Remembrance and Service)’를 강조하고 있다. 9·11을 직접 기억하기 어려운 연령이거나 사건 이후 태어난 미국인이 약 1억 명에 이르는 만큼, 이제 9·11은 개인의 기억에서 다음 세대가 배워야 할 역사로 넘어가고 있다.25년 뒤, 미국은 얼마나 하나인가오늘의 미국은 당시와 적지 않은 대비를 이룬다.25주년을 앞두고 실시된 여론조사에서는 미국 사회의 단합이 9·11 당시보다 약해졌다는 인식이 두드러졌다. Reuters/Ipsos 조사에서는 미국인의 33%가 국내 테러를 주요 안전 위협으로 꼽은 반면 해외 테러를 지목한 응답자는 20%였다. 이념에 따른 공격에서도 61%가 해외보다 국내 극단주의 세력을 더 큰 위협으로 보았다.정치와 인종, 세대와 문화적 가치관을 둘러싼 갈등도 깊어졌다. 같은 사건을 바라보면서도 서로 다른 현실을 살아가는 듯한 사회가 됐다. 9·11 직후 미국 전역에서 울려 퍼졌던 ‘United We Stand’라는 말이 25년이 지난 오늘 더욱 무겁게 들리는 이유다.교회가 기억해야 할 9·11기독교적 관점에서 9·11은 또 다른 질문을 던진다.성경이 말하는 연합은 모든 사람이 같은 생각을 갖는다는 뜻이 아니다. 서로 다른 사람을 이웃으로 바라보고 고통받는 사람 곁에 서는 데서 시작한다.“즐거워하는 자들로 함께 즐거워하고 우는 자들로 함께 울라”(로마서 12장 15절)는 말씀은 당시 미국 사회가 보여준 모습과 맞닿아 있다.9·11 직후 미국 교회에는 평소 교회를 찾지 않던 사람들의 발길도 이어졌다. 설명하기 어려운 죽음과 두려움 앞에서 사람들은 기도할 곳을 찾았고, 교회는 함께 울고 기도하며 공동체를 품었다.25년이 지난 지금 교회가 돌아볼 지점도 여기에 있다. 사회가 갈라질수록 교회는 성경적 가치관을 분명히 하면서도 미움과 증오가 공동체를 지배하지 않도록 이웃을 품는 역할을 할 수 있다. 진리를 지키는 것과 이웃을 사랑하는 것은 서로 대립하는 명령이 아니다.‘Never Forget’, 다음 세대에 무엇을 남길 것인가올해도 뉴욕 그라운드제로에서는 희생자들의 이름이 한 명씩 불렸다. 전국 곳곳에서도 추모와 기도가 이어졌다.하지만 25년이 흐르면서 ‘Never Forget’의 의미도 넓어지고 있다. 테러가 일어났다는 사실을 기억하는 것을 넘어, 위기의 순간 사람들이 어떻게 행동했는지를 다음 세대에 전하는 일이다.9·11 이후 태어난 세대에게 2001년 9월 11일은 기억이 아니라 역사다. 그렇기에 어떤 9·11을 전할 것인가는 당시를 기억하는 세대에게 남겨진 과제가 됐다.무너지는 건물과 테러의 공포만 남길 것인가. 아니면 다른 사람들이 밖으로 뛰쳐나올 때 생명을 구하기 위해 안으로 들어갔던 사람들, 낯선 이웃에게 손을 내밀었던 시민들의 모습까지 함께 전할 것인가.25년이 지난 오늘, 9·11은 미국 사회와 교회에 다시 묻는다.우리는 다시 서로의 이웃이 될 수 있는가.‘Never Forget’은 과거를 잊지 말자는 구호에만 머물지 않는다. 가장 어두웠던 순간에 드러났던 희생과 이웃 사랑을 다음 세대의 삶 속에 어떻게 이어갈 것인가라는 질문이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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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주교계뉴스] CPU ‘백세사역 전문지도자 과정’ 첫 25명 배출 크리스천헤럴드2026.09.16
    California Prestige University Lifelong Institute(CPU 평생교육원)가 지난 8월 24일 ‘백세사역 전문지도자 과정(Active Seniors Ministry Lecture Series)’ 제1기 수료식을 열고 25명의 수료생을 배출했다. 이날 수료생들을 중심으로 한 동문 네트워크도 공식 출범했다.1년간 4개 모듈로 진행된 과정은 오렌지카운티 CPU 평생교육원 현장 강의와 실시간 온라인(Zoom)을 병행했다. 캘리포니아를 비롯해 워싱턴주 타코마, 펜실베이니아 필라델피아, 플로리다 올랜도, 하와이와 한국 용인에서도 참여했다. 수료생 역시 목회자와 은퇴 목사, 장로, 권사, 사모, 신학생, 찬양 사역자 등 다양한 사역 배경을 갖고 있다.“수료는 다시 신발끈을 매는 자리”과정을 총괄한 황성만 목사는 시편 18편을 본문으로 말씀을 전하며 “오늘 받는 수료증은 완성이 아니라 신발끈을 다시 한번 고쳐 매는 자리”라며 “백세시대 시니어 사역은 지도도 이정표도 앞선 발자국도 넉넉하지 않은 낯선 길이지만, 여러분은 그 길을 가장 먼저 걷는 사람들 가운데 하나”라고 격려했다.한국 사역 일정 중 Zoom으로 수료식에 참석한 이성희 CPU 평생교육원장은 여호수아 3장을 인용하며 시니어 사역에 대한 교회의 인식 전환을 강조했다.이 원장은 “시니어를 돌봄의 대상으로만 보는 것이 아니라 남은 생애를 하나님 나라를 위해 살아갈 사역의 주체로 세우는 일이 우리가 함께 개척해야 할 영역”이라며 “여러분은 1기 수료생을 넘어 길을 여는 선구자이며 시니어 사역의 동역자”라고 말했다. 수료증은 이상명 CPU 총장을 대신해 김루빈 부총장이 수여했다.수료 이후 실제 사역으로 연결CPU 평생교육원은 25명의 수료생을 중심으로 동문 네트워크를 운영하고, 오는 10월부터 수료생을 위한 실용 과정도 순차적으로 개설한다. 첫 프로그램으로 한국의 웰다잉 사역자와 협력한 ‘복된 죽음을 준비하는 지혜’ 강좌를 마련할 예정이다.제2기 백세사역 전문지도자 과정은 9월 14일 개강한다. 각 분야 전문가 16명이 44주 동안 12개 과목과 5개 특별 세미나를 진행하며 현장 강의와 실시간 Zoom, 녹화 영상을 병행한다.문의: 황성만 목사 (562) 536-0128, [puli_pm@cpu.edu](mailto:puli_pm@cpu.ed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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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주교계뉴스] AI에 숙제 넘어 ‘생각’까지 맡기는 청소년들…교회는 무엇을 가르칠 것인가 크리스천헤럴드2026.09.16
    인공지능(AI)이 청소년들의 공부를 돕는 도구를 넘어 사고 과정에까지 깊숙이 들어오고 있다. 학교가 AI 사용 규칙을 만드는 사이 학생들은 이미 일상적으로 AI를 사용하고 있으며, 성경과 신앙에 관한 질문까지 AI에 묻기 시작하면서 교회와 가정의 다음세대 교육에도 새로운 과제가 제기되고 있다.Common Sense Media의 Youth AI Safety Institute가 지난 8월 미국 13~17세 청소년 1천여 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전국 대표성 조사에 따르면 70%가 학교 공부에 AI를 사용하고 있었다. AI를 사용하는 학생의 63%는 과제를 풀면서 AI로부터 답을 얻은 경험이 있다고 응답했다. 이 가운데 25%는 AI가 만들어준 답을 그대로 사용했고, 31%는 자신의 문장처럼 고쳐 썼으며 35%는 자신이 알고 있는 내용을 더해 수정했다.학생들 스스로도 AI가 사고 과정에 미치는 영향을 인식하고 있었다. AI 사용 청소년의 38%는 AI 때문에 자신의 아이디어를 덜 만들어내게 된다고 답했고, 39%는 AI를 이용해 과제를 끝낼 때 자신이 배워야 할 것을 놓치고 있다는 느낌을 받는다고 했다.사용은 일상화됐는데 교육은 뒤처져반면 AI 교육은 사용 속도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 교사로부터 AI가 무엇이며 어떻게 작동하는지 설명을 들었다는 학생은 27%에 그쳤다. AI를 학업에 사용하는 학생의 44%는 학교 네트워크나 기기에서 AI 사용이 차단된 경험이 있었지만 이들 가운데 59%는 개인 기기로 옮겨 계속 사용했다. AI를 차단하는 것만으로는 해결하기 어려운 현실을 보여준다.문제는 AI 사용이 학교 공부에만 머물지 않는다는 데 있다. AI가 성경과 신앙, 삶의 고민에까지 답하면서 ‘누구의 답을 신뢰할 것인가’라는 새로운 문제가 등장했다.기독교 조사기관 Barna Group이 올해 발표한 조사에 따르면 미국 성인의 약 3분의 1은 AI가 제공하는 영적 조언을 목회자의 조언만큼 신뢰할 수 있다고 답했다. Z세대에서는 이 비율이 39%로 높아졌다. 실천적 기독교인의 48%는 자신의 영적 성장에 AI를 신뢰할 의향이 있다고 답한 반면 83%는 AI가 성경을 잘못 해석할 가능성을 우려했다. AI의 편리함을 받아들이면서도 신앙적 권위를 맡기는 데에는 불안을 느끼고 있는 셈이다.‘쓰지 마라’보다 ‘분별하는 법’ 가르쳐야이 같은 변화는 교회학교 교육에도 질문을 던진다. 지금까지 다음세대 미디어 교육이 스마트폰과 소셜미디어의 과도한 사용을 줄이는 데 집중했다면 AI 시대에는 ‘사용하느냐, 사용하지 않느냐’를 넘어 AI가 내놓은 답을 어떻게 검증하고 어디까지 받아들일 것인지를 가르칠 필요가 있다.흥미롭게도 청소년들 역시 미래에 필요한 능력으로 AI 기술 자체보다 인간의 사고 능력을 더 중요하게 평가했다. Common Sense Media 조사에서 AI를 효과적으로 사용하는 능력을 중요하게 꼽은 학생은 21%에 불과했다. 반면 다른 사람과 협력하는 능력은 55%, 사실 확인과 비판적 사고는 50%, 복잡한 정보를 읽고 이해하는 능력은 48%였다.남가주 교계에서도 이에 대한 고민이 시작되고 있다. 9월 18~20일 얼바인 온누리교회에서 열리는 ‘2026 Youth KOSTA Irvine’은 ‘Spiritual Intelligence in the Era of AI’를 주제로 AI 시대의 신앙과 정체성, 진로와 소명을 다룬다. IT·의료·법률·항공·영화 등 각 분야의 크리스천 전문인들이 참여해 청소년들과 신앙과 직업의 문제를 나눈다.AI가 제공하는 정보는 빠르고 편리하다. 그러나 그 정보가 사실인지 확인하고, 성경에 비추어 판단하며, 자신의 선택에 책임지는 일까지 AI에 맡길 수는 없다. 다음세대에게 필요한 것은 AI를 두려워하거나 무조건 의존하는 태도가 아니라 이를 도구로 사용하면서도 스스로 생각하고 질문하고 분별하는 능력이다.AI 시대 교회교육의 질문도 결국 ‘AI를 사용할 것인가’에서 ‘AI를 사용하면서도 무엇을 기계에 맡기지 않을 것인가’로 옮겨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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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주교계뉴스] Youth KOSTA Irvine 18~20일… AI 시대 ‘영적 지능’ 묻는다 크리스천헤럴드2026.09.16
    미주 한인 중·고등학생을 위한 ‘2026 Youth KOSTA Irvine’이 9월 18일부터 20일까지 얼바인 온누리교회에서 열린다.올해 주제는 ‘Spiritual Intelligence in the Era of AI’. AI 시대를 살아가는 다음세대가 그리스도인으로서 정체성과 목적을 세우고 자신의 재능과 진로를 하나님의 부르심과 어떻게 연결할 것인지를 집중적으로 다룬다. 모든 프로그램은 영어로 진행된다.Mariners Church의 Lead Worship Pastor DK Kim 목사와 Tapestry LA에서 시작된 Creative Worship Team Common Gathering이 예배에 참여하며, 영화 항공촬영 전문기업 XM2의 Stephen Oh 감독도 강사로 나선다.특히 19일에는 Expedia Group의 Daniel Kang, Meta의 Minnie Choi, Delta Airlines의 Logan Kim, 변호사이자 목회자인 Daniel Lim, 가정의학과 전문의 Jae Hyun Shim 등 IT·디자인·항공·법률·의료 분야 크리스천 전문인들이 참여하는 TED Talk와 선택형 워크숍이 열린다. 학생들은 관심 분야의 전문가들과 진로와 신앙, 소명에 대해 직접 이야기를 나누게 된다.Youth 프로그램 참가비는 개인 40달러, 5명 이상 단체는 1인당 30달러다. 18일부터 20일까지 매일 저녁 열리는 Evening Rally는 학생과 학부모를 비롯해 연령과 등록 여부에 관계없이 누구나 무료로 참여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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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피니언] 김병학 목사의 소통하는 교회 - 소통은 돌아갈 집이 되어주는 것이다 크리스천헤럴드2026.09.16
    크리스토퍼 놀란의 영화 <오디세이>가 전세계적으로 흥행하고 있다. 영화를 보고 극장을 나왔을 때, 이상하게도 거대한 바다나 괴물보다 한 단어가 오래 남았다. ‘집’이었다. 오디세우스는 전쟁에서 승리한 영웅이다. 하지만 영화가 보여주는 것은 승자의 화려한 귀환이 아니다. 그는 바다에서 길을 잃고, 동료를 잃고, 때로는 자기 자신마저 잃어버린다. 그런데도 끝내 포기하지 않는다. 이유는 단순하다. 돌아갈 집이 있기 때문이다. 호메로스가 이 이야기를 쓴 것은 거의 3천 년 전이다. 그런데도 낯설지 않다. 어쩌면 우리 역시 조금씩 오디세우스처럼 살아가고 있기 때문인지 모른다.우리는 어느 때보다 많이 연결돼 있다. 손바닥만 한 전화기 안에 가족도 있고 친구도 있고 교회도 있다. 아침에 눈을 뜨자마자 메시지를 확인하고, 하루에도 몇 번씩 다른 사람의 삶을 들여다본다. 그런데 참 묘하다. 이렇게 많이 연결돼 있는데도 외롭다. “요즘 어때?”라는 질문을 받았을 때 정말 내 이야기를 꺼내 놓을 사람은 생각보다 많지 않다. 정보는 넘치는데 대화는 줄었다. 말하는 사람은 많아졌지만, 오래 들어주는 사람은 드물어졌다.교회도 이 질문에서 자유롭지 않다. 우리는 사람들에게 교회로 “오라”고 말한다. 하지만 어렵게 문을 열고 들어온 사람이 편안하게 자기 이야기를 꺼낼 수 있는지는 또 다른 문제다. 믿음이 흔들리는 사람, 인생이 엉켜버린 사람, 실패를 경험한 사람, 교회에서 상처받은 사람이 찾아왔을 때 우리는 얼마나 오래 그 사람 곁에 앉아 그의 말을 들어줄 수 있을까.오디세우스에게 이타카는 완벽한 장소가 아니다. 그곳에도 갈등이 있고, 기다림이 있고, 해결해야 할 문제가 남아 있다. 그래도 그는 이타카로 돌아간다. 그곳에 자신을 기다리는 사람이 있기 때문이다. 아내 페넬로페가 있고 아들 텔레마코스가 있다. 결국 집을 집답게 만드는 것은 건물이 아니라 기다리는 사람이다.이 대목에서 누가복음 15장의 한 장면이 떠오른다. 집을 떠났던 아들이 모든 것을 잃고 돌아온다. 우리는 흔히 이 이야기를 ‘탕자의 귀환’이라고 부른다. 그런데 가만히 들여다보면 돌아온 아들만큼이나 눈에 들어오는 사람이 있다. 아버지다. 아버지는 아들이 아직 멀리 있는데도 그를 알아본다. 그리고 가만히 기다리지 않는다. 먼저 달려간다. 나는 이 장면이 복음의 모습을 아주 잘 보여준다고 생각한다. 아버지는 먼저 설명을 요구하지 않았다. 실패 보고서를 내놓으라고 하지도 않았다. “그러게 내가 뭐랬니”라고 몰아붙이지도 않는다. 먼저 끌어안는다. 설명보다 관계가 앞선다.놀란 감독은 인터뷰에서 <오디세이>를 이야기하며 상호 존중이 어느 정도 문명을 규정한다고 말했다. 그 말이 오래 마음에 남았다. 문명은 거대한 제도나 화려한 건축물만으로 유지되는 것이 아니라, 결국 한 사람이 다른 사람을 어떻게 대하는가에 달려 있다는 뜻처럼 들렸기 때문이다. 교회도 크게 다르지 않다. 웅장한 예배당이나 좋은 프로그램보다 먼저 있어야 하는 것은 사람을 사람으로 대하는 태도다.우리는 소통을 자꾸 ‘말을 잘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더 좋은 콘텐츠를 만들고, 더 세련된 영상을 준비하고, 더 정확한 메시지를 전달하려 애쓴다. 물론 그런 노력도 필요하다. 하지만 소통의 시작은 말하기보다 듣는 데 있지 않을까.누군가 “힘들어요”라고 말했을 때 곧바로 성경 구절을 찾아주기 전에 그 힘듦이 어떤 모양인지 물어보는 것. 청년이 교회를 떠나고 싶다고 말할 때 믿음이 부족하다고 판단하기 전에 왜 그런 마음이 들었는지 들어보는 것. 노년의 성도가 세상이 너무 빨리 변한다고 말할 때 시대에 뒤처졌다고 넘겨버리지 않는 것은 기본이다. 어쩌면 이것이 교회가 다시 배워야 할 소통인지도 모른다.오디세우스의 여정에는 폭풍이 있고 유혹이 있고 잘못된 선택도 있다. 우리의 삶도 크게 다르지 않다. 누구나 한 번쯤 길을 잃는다. 어떤 사람은 돈 때문에, 어떤 사람은 관계 때문에, 또 어떤 사람은 자기 욕망에 끌려 생각보다 먼 바다까지 떠밀려간다. 그런 사람에게 필요한 것은 손가락질하는 등대가 아니다. 돌아갈 방향을 비춰주는 등대다.나는 교회가 그런 곳이었으면 좋겠다. 잘한 사람만 오는 곳이 아니라 지친 사람이 돌아오는 곳. 정답을 가진 사람만 말할 수 있는 곳이 아니라 질문을 품은 사람도 편히 앉아 있을 수 있는 곳. 한동안 보이지 않던 사람이 문을 열고 들어왔을 때 “왜 이제 왔어요?”보다 “잘 왔어요”라는 말이 먼저 나오는 곳이었으면 좋겠다.세상에는 이미 우리를 평가하는 곳이 너무 많다. 직장은 성과를 묻고, 마켓은 능력을 묻는다. 온라인 세상은 쉴 새 없이 남과 나를 비교하게 만든다. 교회마저 사람의 자격을 묻기 시작한다면, 길을 잃은 사람은 도대체 어디로 돌아가야 할까. <오디세이>는 아주 오래된 귀향 이야기다. 그런데 어쩌면 지금 우리에게 더 필요한 이야기인지도 모른다. 우리 모두가 저마다의 바다를 건너고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누군가는 오늘도 자기만의 이타카를 찾고 있다.그때 교회가 멀리서 그 사람을 알아보고 먼저 달려갈 수 있으면 좋겠다. 설명보다 포옹을 먼저 건네고, 판단보다 이야기를 먼저 들어주는 공동체였으면 좋겠다. 교회가 세상과 소통한다는 것은 더 크게 말하는 일이 아닐지도 모른다. 누군가에게 다시 돌아갈 집이 되어주는 것. 어쩌면 거기서부터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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