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10대 절반 "숏폼 매일 본다"… 다음세대 과의존 경고등 > 한국뉴스

본문 바로가기

뉴스

[한국뉴스] 韓, 10대 절반 "숏폼 매일 본다"… 다음세대 과의존 경고등

작성일 : 2026-01-11

페이지 정보

본문

하루 평균 영상 시청 3시간 넘어
규제 논의 속 교육·돌봄 필요
청소년의 숏폼 콘텐츠 이용이 급증하며, 하루 평균 영상 시청 시간이 3시간을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우리나라 10대 청소년 절반가량이 숏폼 콘텐츠를 매일 시청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루 평균 영상 시청 시간도 3시간을 웃돌며, 다음세대의 숏폼 과의존 우려가 제기된다. 

한국언론진흥재단이 발표한 '2025 10대 청소년 미디어 이용 조사'에 따르면, 초등학교 4학년부터 고등학교 3학년까지 응답자 중 95.1%가 '최근 일주일간 온라인 동영상 플랫폼을 이용한 경험이 있다'고 답했다. 

이들의 일평균 온라인 동영상 시청 시간은 200.6분으로, 3시간을 가볍게 넘겼다. 학교급별로는 중학생이 233.7분으로 가장 길었고, 고등학생 226.2분, 초등학생 143.6분 순이었다. 온라인 동영상 플랫폼 이용 경험자 기준으로는 하루 평균 시청 시간이 210분을 웃돌았다. 

특히 숏폼 콘텐츠 소비 증가세가 두드러졌다. 지난 일주일 동안 숏폼 콘텐츠를 '매일 본다'는 응답은 49.1%로, 2022년 조사(0.2%)와 비교해 큰 폭으로 늘었다. 보고서는 "청소년의 영상 소비 중심이 롱폼에서 숏폼으로 빠르게 이동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숏폼 소비가 급증하면서 청소년 SNS 이용을 둘러싼 대응 방식에 대한 논의도 이어지고 있다. 호주 정부는 세계 최초로 16세 미만 아동·청소년의 SNS 이용을 전면 차단했다. 

국내에서도 청소년의 SNS 과의존 문제를 둘러싸고 이용 연령 기준과 보호자 동의 강화 등 제도적 대응 필요성이 거론되고 있으나, 실효성에 대한 논란이 이어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다음세대의 숏폼 과의존을 개인 책임이나 단순한 통제로 해결할 수 없다며, 교육과 오프라인 활동, 공동체적 돌봄을 병행해 자기조절력과 회복 가능성을 키워줘야 한다고 강조한다. 

조상식 동국대 사범대학 교육학과 교수는 "청소년 사회에서는 SNS가 소통의 도구라고 볼 수 있지만, 사이버 공간에 지나치게 노출되는 것은 교육적으로 좋지 않다"며 "오프라인에서 활동하거나 여가 활동을 추천하면서 (자극적인 것에) 몰입하려는 특성이 옅어질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교계에서는 가정과 공동체 차원의 대응이 필요하다는 제언이 나온다. 조현섭 총신대 중독상담학과 교수는 "중독 문제 해결은 어떤 프로그램이나 개인의 노력만으로 해결되기 어렵다"며 "비난보다는 돌봄과 기도로 중독에 빠지지 않도록 돕는 태도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과의존에 빠진 청소년이 있다면 숨기거나 낙인찍기보다, 자조모임 등을 통해 서로 경험을 나누고 함께 회복할 수 있는 분위기를 조성해야 한다"며 "교회가 학부모와 교사를 대상으로 과의존 정도와 예방, 치유 방법을 교육하고, 목회자와 성도들이 중독 문제에 대한 기본적인 이해를 갖춰 다음세대를 돕는 방안도 고민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